재무제표 안정성 지표: (1) 부채비율이란? (Ex. 금호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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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부채총계/자본총계 X 100%)

-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할 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지표
- 코스피 기업들의 경우 평균부채비율 100% 정도 됨. 금융감독원은 200% 넘어가면 규제함. (부채가 자기자본의 2배가 되면 문제로 본다는 것임.)
- 지주회사 법이 있는데 200% 넘어가면 지주회사 요건 충족 못하고, 금감원에서 감사인 지정함.
- 기업주도벤처캐피탈 (Corporate Venture Capital, CVC) 의 경우 2020년 8월 일반 지주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형태로 CVC를 설립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부채비율 200% 제한 조건을 부여함.
- 그러나, 부채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 것이 안정성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음.
- 애플은 부채비율이 240%임.

금호그룹 아시아나 2018년 재무제표 한정의견과 매각 논의의 시작

- 2019년 3월 금호그룹 아시아나 회사의 재무제표가 한정의견을 받음. (감사인: 삼일회계법인)
- 한정의견을 받은 사유는 운용리스항공기 정비충당부채 등을 판단할 세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사항을 포함하여 몇 가지 회계 이슈에 대한 지적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음. (에어부산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한 데 따른 자본총계 과소계상, 마일리지이연수익 이슈 포함)
- 한정의견을 받자마자 한국거래소에서 주식 거래정지를 당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가 재무제표 재작성을 통해 3일만에 적정의견을 받아 거래가 다시 재개됐고, 주식 상장폐지를 면함.

매각 논의 시작은 신용등급 하락 소식

- 한정의견 이후 신용평가사들이 BBB-였던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낮추는 논의가 진행되었고, 신용평가사들은 회계정보에 대한 신뢰도 하락, 유동성 위험, 재무상태 악화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 검토가 진행됨.
- 이 때, 2019년 3월-5월 사이 아시아나와 관련된 여러 뉴스를 살펴보면 아시아나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이 재무제표 감사의 한정의견에 영향을 미쳤다거나, 기업을 매각해야 하는 이유가 되어 M&A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도 더러 확인할 수 있었음.

아시아나의 2016-2018년 부채비율과 항공산업의 부채비율

- 그러나, 아시아나가 갑자기 재무구조가 안좋아져서 한정의견을 받거나 M&A로 들어선 것이 아님.
- 특정 기사에 보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649%로 폭증했다," "업계 대비 높은 부채비율" 등의 내용을 감사의견 "한정" 받은 이유로 지적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적절한 분석으로 볼 수 없음.

 

 

- 2016년 부채비율은 662%, 2017년 부채비율은 565%, 2018년 649%로 크게 늘거나 줄지 않았음.
- 오히려 대한항공 부채비율은 800% 정도였고, 항공사는 원래 부채비율이 좀 높은 경향이 있음. (차입금과 리스에 의한 항공기 확보로 인해 항공사 부채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음.) cf. 대한항공 2016-18년도 부채비율: 1178%, 557%, 744%  
- 또한, 아시아나는 2000년도 후반부터 대우건설, 대한통운 인수를 무리하게 진행하다보니 금호그룹의 모든 기업들이 재무구조가 좋은 비율은 아니었음.
- 다시 말해, 아시아나가 갑자기 부채비율이 700%이 된게 아니고 10년 전부터 그래온 회사인 것임.

참조: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02051459267120107182&lcode=00

신용등급 하락 소식과 유동성 문제의 연관성

- 다만, 한정의견을 받고 난 이후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낮추는 논의가 진행된 것인데, 아시아나가 들고 있던 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은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현재 BBB-인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더 낮추면 즉시 상환 조건이 발동된다"는 특약이 걸려 있기 때문에, 유동성 문제가 붉어지게 된 것임.
- 쉽게 말해, 삼일회계법인이 아시아나의 재무정보 중 일부는 믿을 수 없다고 하니, 금융기관에서 Refinancing을 안해줘서 유동성 문제로 갑자기 더 어려워 진 것이지, 부채비율 혹은 재무구조가 갑자기 나빠졌기 때문에 아시아나가 한정의견을 받고 M&A 이야기가 붉어져 나온 것이 아니라는 얘기임.
- 그 이후, 현대산업이 인수한다는 얘기가 진행되다가 코로나 19를 거쳐 (2021년 9월 기준) 대한항공의 m&a가 진행 중에 있음.

참고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190415/95058078/1
https://www.sedaily.com/NewsVIew/1Z3Z21JS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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