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계사가 되는 방법 2: 한국에서 공부하는 법 (+개인적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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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CPA 학원에서 학점이수를 통한 To sit on the exam 조건 이수

이전 포스팅에서 미국 회계사가 되는 Traditional Route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에서 공부해서 미국회계사가 되는 방법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도 미국 회계사 소지자를 많이 볼 수가 있죠. 앞선 포스팅에서 To sit on the exam 조건들 중에서 학점에 관한 조건들을 말씀 드렸는데, 경영대학이 학부에 많이 없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경영학과, 경제학과에서 거의 학점에 대한 조건을 충족할 수 있죠. 그렇지 않더라도, 평생 교육원 형태로 운영되는 학점은행제를 통해서도 부족한 학점을 채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여러 학원에서 학점은행제로 수업을 듣고 학점까지 채울 수도 있구요. 공부로만 보면 한국에서 하는게 가장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합격을 해야하는 것이니깐요.

한국은 경쟁이 많이 치열하다 보니깐 미국 회계사 시험 합격을 하나의 자격증 처럼 인식을 하다보니, 대학 졸업하기 전에 다 합격을 하고 취직을 하는 경우가 많죠. 뭐가 맞거나 틀린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미국과 한국의 회계분야 취업 시장은 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공부를 하게 되도, 시험은 미국에 가서 봐야 합니다. 미국 시민권자는 일본에서 시험을 볼 수도 있게 해줬는데, 한국과 중국은 시험장을 열어주지를 않았습니다. 아쉬운 부분인데, 그래서 괌이나 하와이로 가서 시험을 많이 보죠. 괌에는 CPA House 라고 해서 한인 민박같이 해놓은 곳도 있다고 들었어요. 저는 못가봤고, 친구들이 많이 가서 봤다고 하던데. (2021년 9월 기준 코로나19이후 한국에서도 시험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NASBA Testing Center Eligibility Table

개인적인 경험: 한국에서 AICPA 합격 후 미국 취업 준비 중 당황했던 ...

미국 대학 진학 중 한국에서 AICPA 합격 후 미국 Job Fair에서 당황했던 경험

저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군대 제대하고 나서 복학하기 전에 미국 회계사 시험 공부를 한국에서 7개월 정도 하고 복학을 했구요. 복학한 뒤에 미국에서 3학년 1학기, 2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4과목을 다 합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3학년 2학기쯤부터 미국에 회계법인에 취업을 하고 싶어서 Campus Recruiting에 지원하려고 했는데, 시스템에서 학부생은 지원을 할 수가 없게 되어 있더라구요. MAC Program 대학원생만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Academic Adviser에게 물어도 보고, Campus에 Job Fair에 온 Big 4 Recruiter에게 물어도 보고. 근데 그 사람들이 더 깜짝 놀래는거죠. 아직 Junior인데 어떻게 시험을 다 합격했냐고. 그걸 설명하기가 더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online course로 학점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군대갔다오면서 복학하고 그 사이에 시험을 합격을 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여튼 미국에서는 일반적이지는 않았던 거죠. 그래서 Campus Recruiting은 결국 지원을 못하고.

미국 대학원 진학을 위해 MAC 프로그램 담당자와 대화하며 당황했던 경험

생각이 든게 MAC 프로그램을 가서 Degree를 받으면 되나? 싶어서 지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Advisor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Resume와 성적표 주면서 나 이미 시험 다 합격했는데, MAC 프로그램 들어오면 장학금이나 좋은 점 있냐고 물어보니깐. 왜 오냐고 하더라구요. MAC 프로그램은 CPA 시험 응시를 위해 자격을 갖추기 위해 오는건데 넌 여기 올 필요가 없다. 지원할 자격이 안된다. You are not qualified 라고 하더라구요. 아마 학교마다, 프로그램마다 좀 다를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다녔던 학교에 프로그램 advisor는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좀 어이가 없었긴 했는데, 아 이게 전통적인 방법은 아닌가보네 싶었죠. 그래서 제가 혹시 합격한거 다 숨기고 입학하면 괜찮지 않았겠냐고 물어보니깐, 그렇게는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한 질문을...

그리고 결국 Big 4 중 한 곳에 회사 인사팀에 Direct 로 지원을 했어요. 그리고 Document Screening 하고 전화인터뷰까지 한번 봤는데 탈락을 했어요. 제가 인터뷰 준비를 좀 제대로 못했기도 했고. 그리고 Big 4 이외에 몇몇 회계법인에 Resume랑 이메일을 보내긴 했는데, H1B 비자 지원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도 좀 큰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서 저는 한국으로 나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결론: 미국 회계사를 공부할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

1. 미국에서 회계법인에서 일할 목적: 으로 공부를 하시는거면 Traditional한 방법으로 대학 졸업 후 1년짜리 회계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하고, Campus Recruiting을 거쳐서 회계법인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2.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한 자격증 취득 목적: 이라면, 한국에서 학원을 통해 학점 이수를 하고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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